‘사드 배치’ 제3의 후보지 부적합… 기준 ‘미달’
‘사드 배치’ 제3의 후보지 부적합… 기준 ‘미달’
  • 박영훈 기자
  • 승인 2016.07.2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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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사적 효용성·작전 가능성·비용·공사 기간 등 기준에 못 미쳐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위해 경북 성주군 내 ‘제3의 후보지’로 거론된 장소들이 부적합하다는 결론을 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제3의 후보지로 거론된 장소들은 군사적 효용성과 작전 가능성, 비용, 공사기간 등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며 사드 배치가 부적합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앞서 한미 양국이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의 공군 방공기지인 성산포대를 사드 배치 부지로 선정하면서 현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에 일각에서는 성주군 금속면 염속산을 포함한 제3의 후보지들을 대안으로 거론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전날 입장 자료를 통해서도 제3의 후보지들에 대해 “자체적으로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을 세우고 실무 차원에서 검토한 결과 부적합한 요소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방부는 사드 배치 부지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나타낸 것이다.

이와 함께 문 대변인은 지난 18일 괌의 미군 사드 포대에서 수행한 전자파 측정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국립전파연구원 고시에 있는 전자파 강도 측정 기준에 따라 측정을 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측정장비도 전자파를 측정하는데 적합한 장비”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주민들이 전자파에 대해 우려가 많은 만큼 환경영향평가에서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아일보] 박영훈 기자 yh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