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유기준, 우병우 수석 아들 인턴채용 뒤늦게 드러나
'친박' 유기준, 우병우 수석 아들 인턴채용 뒤늦게 드러나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7.2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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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홈페이지 채용 공고 없이 채용

▲ 유기준 의원.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에서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던 친박 핵심 유기준 의원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을 인턴으로 채용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유 의원은 지난해 1월 중순 우 수석의 장남 우모(24)씨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실 인턴으로 채용했다. 이 당시 우 수석은 민정비서관으로 재직 중이었다고 보도는 전했다.

당시 유 의원 측은 국회 홈페이지 채용 공고 없이 우씨를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절차도 거치지 않고 채용한 탓에 안팎으로 채용 청탁이나 특혜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에 대해 유 의원은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은 아지 않지만 우 수석이 부탁한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우 수석 측은 아들이 국회에서 일하는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자 2월 초 인턴을 그만두고 입대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씨는 의경으로 입대한 뒤 정부청사 경비대에서 근무하다 2개월여만에 서울경찰청 경비부장실 운전병으로 이동, '꽃보직' 특혜 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