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털렸다" 해킹으로 1030만명 정보 유출
"인터파크 털렸다" 해킹으로 1030만명 정보 유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7.2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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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 DB)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가 해킹을 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5일 경찰과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 5월 인터파크 서버가 해킹당해 고객 1030만여명의 이름과 아이디, 주소, 전화번호 등 정보가 유출됐다.

해킹은 인터파크 직원에게 악성코드를 심은 이메일을 보내 해당 PC를 장악한 뒤 오랜 기간 잠복했다가 데이터베이스(DB) 서버에 침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커는 정보 유출에 성공한 후 인터파크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공개하겠다는 협박과 함께 거액의 금품을 요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이달 중순께 인터파크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인터파크 측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상 주민등록번호는 업체에서 보관하지 않아 이번 공격으로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는 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늘 중으로 고객들에게 홈페이지를 통해 해킹 관련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해커들이 여러 국가를 경유해 인터파크 전산망에 침투한 것으로 보고 해킹이 시작된 인터넷 프로토콜(IP) 추적에 주력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