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작업 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구합니다
[독자투고] 작업 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구합니다
  • 신아일보
  • 승인 2016.07.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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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준 안전보건공단 부천지사

 
누구에게나 ‘처음’은 어렵고 힘들다.

차근차근 살피고 곁에서 일깨워주어 깨달아 가는 것이다.

산업현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작업현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한 신입직원에게는 모든 것이 생소하고 어설프다.

꼼꼼히 따지고 폭넓게 검토하고 최선을 다해야 생산성이 오르고 안전사고를 예방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리의 안전에 대한 우선순위는 대부분 생산성, 품질, 비용, 관행 등 경제성에 우선하는 경영조건에 밀려나 있었다.

그 결과 우리는 구호만 ‘안전제일’이었고 실제는 생산제일, 품질제일에 급급해 안전 후진국을 벋어나지 못하는 초라한 안전성적표를 받아들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세계 속의 한국은, 우리국민 모두의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류문화를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제, 우리의 경제력과 문화적 수준에 걸맞은 안전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동안 우리 공단은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입니다’, ‘안전은 생명입니다’, ‘조심조심 코리아’ 등의 많은 구호들을 앞세워 산업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에 주력했음에도 많은 사업주와 근로자들은 여전히 사고가 난 후에야 비로소 관심을 갖는 것 같다.

최근에 발생 되고 있는 대형 사고들을 보아도 그 문제점들이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으며 작업 전 안전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만 가지고 있었더라면 모두 예방이 가능한 사고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지금 안전보건공단의 사고예방 구호는 ‘작업 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구합니다’ 라고 불철주야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발생 된 수많은 사고들을 분석해보면 근로자들이 마치 잘라내는 나뭇가지 쪽에 본인의 몸을 지탱하고 톱질을 하는 형태로 즉, 불안전한 상태에서 불안전한 행동으로 일터에서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모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올바른 자세로 작업을 해야 사고가 예방되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그 방법 중의 하나가 항상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작업공정의 유해ㆍ위험요인을 찾아보고 문제점이 발견되는 즉시 그 문제점을 해결하고 작업을 진행해야 많은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다.

사업주와 근로자가 하나 돼 습관적으로 ‘작업 전 안전점검을 반드시 실천’하면 선진국 수준의 재해율 달성도 조기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안전은 나와 내 가족 그리고 소중한 동료와 일터를 지키고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도 나만이 가능한 행동실천이다.  

안병준 안전보건공단 부천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