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울산에도 가스 냄새… 원인도 오리무중
부산 이어 울산에도 가스 냄새… 원인도 오리무중
  • 경남취재본부
  • 승인 2016.07.2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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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상황실 운영 등 대책 마련 부심… "특이점 발견 못해"
▲ 울산 석유화학공단 전경.

최근 부산에 이어 울산 일부 지역에서도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문제는 부산 해안을 따라 퍼졌던 가스 냄새 원인이 나흘째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 남구 지역에서 발생한 가스 냄새 역시 이틀째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울산시 소방본부는 23일 오후 2시22분부터 약 한시간동안 가스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신고전화가 22건 전수됐다고 24일 밝혔다.

신고지역은 신정동과 달동, 야음동, 선암동 등 남구지역에 집중됐다. 이 지역은 거리상 석유화학공단과 가까운 지역이다.

소방당국은 공단의 가스 누출 여부를 확인하고 신고지역에서 가스 농도 등을 측정했으나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시 관계자는 "악취가 난다는 신고에 어제부터 공단을 둘러보고 아파트 주변 불법 소각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했지만 별다른 특이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악취의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자 시는 상황실을 운영하고 남구와 함께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신고가 집중됐던 지역을 순찰하면서 악취 발생 여부를 지속해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부산 일부 지역에서 원인 불명의 가스 냄새가 진동해 신고가 잇따른바 있다.

부산시는 해안을 따라 동부산에서 서부산으로 이동한 대형 선박이 냄새의 원인일 수 있다고 보고 부산해양경비안전서에 정밀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신아일보] 경남취재본부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