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줄기세포’ 등록 신청… 질본, 입증자료 보완요구
‘1번 줄기세포’ 등록 신청… 질본, 입증자료 보완요구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7.2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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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수립” vs 질병관리본부 “단성생식 가능성 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1번 배아줄기세포(NT-1)’ 등록을 두고 논란의 불씨가 다시 지펴졌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황 박사 측은 NT-1이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만든 배아줄기세포라고 주장하며 등록해 줄 것을 신청했다.

반면 질병관리본부는 황 박사팀이 등록 신청한 NT-1이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수립됐는지 의문이라며 지난 6월 입증자료 보완을 요구하며 돌려보냈다.

질본은 황 박사팀으로부터 이와 관련한 회신자료를 받는 대로 신중한 검토와 함께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의 심층 검증을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황 박사팀의 주장대로 NT-1이 체세포복제방식으로 확립된 것이 아니라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압도적이다.

따라서 황 박사팀이 계속해서 NT-1이 체세포복제방식으로 수립한 배아줄기세포라고 고집할 경우 등록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만 황 박사팀이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NT-1이 단성생식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라고 인정하면 등록해주는 방향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