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닷새간 청와대서 휴가… 결단 내릴지 주목
박 대통령은 관저에서 밀린 서류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였던 2013년에는 경남 거제의 저도에서 1박2일간 머문것 외에는 이후 3년 연속 청와대에서 휴가를 보내왔다.
청와대 안팎에선 우병우 민정수석 의혹 논란이 불거진 터라 박 대통령의 휴가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예정된 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이 휴가기간 각종 의혹으로 경질론에 시달리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문제에 대해 결단을 내릴지 주목된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인사단행과 함께 현안을 정리해왔다.
지난 2013년 휴가 뒤에는 '윤창중 사태'와 정권 출범 초기 인사파동 등에 대한 문책으로 비서실장과 민정수석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2014년에는 윤일병 구타사망 사건, 유병언 수사 부실을 이유로 육군총장과 경찰청장이 전격 교체됐다.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의 책임으로 보건복지부 장관과 청와대 교용복지수석이 옷을 벗었다.
현재 우 수석을 놓고는 여당 친박계조차 사퇴론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 대통령은 여름 휴가 기간 우 수석 논란에 대한 해법과 함께 이와 함께 개각 시점과 범위, 광복절 특별사면의 기준, 4대 개혁 등을 놓고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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