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5일부터 79개 모델 자발적 판매중단
폭스바겐, 25일부터 79개 모델 자발적 판매중단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22 10: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에 협조적 제스처로 부정적 인식 완화하려는 듯
▲ ⓒ연합뉴스

폭스바겐이 자발적으로 아우디·폴크스바겐의 79개 모델에 대한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날 밤 아우디·폭스바겐의 모든 딜러에게 환경부가 행정처분을 예고한 34개 차종, 79개 모델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판매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은 문서를 발송했다.

이와는 별도로 폭스바겐은 25일 예정된 환경부 청문회에 참석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정부는 청문회를 끝내고 늦어도 29일까지 인증취소·판매금지 조치를 확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정부의 인증취소 예고로 딜러사들이 판매·경영 계획 수립에 난항을 겪고 있고 소비자들도 혼란스러워한다는 점 등을 들어 자발적 판매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한국 정부를 상대로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까지도 검토하겠다고 하던 종전 입장에서 대폭 물러선 태도로 정부 정책에 협조적인 면을 보임으로써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해 보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폭스바겐 측은 추후 인증취소·판매금지 처분이 최종 확정되면 정부가 인증 서류와 관련해 지적한 사항들을 신속히 해결한 뒤 재인증 절차를 밟고 경영상의 위기에 직면한 딜러사들에 대한 지원책도 수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