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野 “우병우 즉각 사퇴하고 해임하라” 촉구
3野 “우병우 즉각 사퇴하고 해임하라” 촉구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7.2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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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21일 ‘우병우 의혹’에 대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즉각 사퇴와 해임을 요구했다.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우 수석이 보도자료를 뿌리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해명할 수 있는 수준은 넘었다”며 “여당 의원도 사퇴를 요구하는데 더 이상 버티는 건 무의미하다. 즉각 사퇴하고 수사에 응하라”고 말했다.

또한 “우 수석이 자리에 연연하겠다면 소명의 기회를 드릴 테니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서 상세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같은 당 이재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와 우 수석은 시간 끌기와 버티기식 변명이 국민적 의혹만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제는 박 대통령이 우 수석을 해임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질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우 수석이 사퇴해야 박 대통령도, 검찰도, 본인도 살 수 있다”며 “우 수석은 자연인 우병우로 돌아가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정수석 신분으로 수사를 받겠다는 건 나는 죄가 없으니 수사해봐 하는 협박”과 같다며 “‘나의 답변은 아니다, 모른다’라고 한 우 수석 발언은 국민과 검찰을 무시하는 오만한 발상이고 수사 지침을 검찰에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역시 ‘우병우 의혹’에 대해 강한 질타와 함께 ‘우병우 특검’을 촉구하고 나섰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무위원회를 열고 “박 대통령은 우 수석을 즉각 해임하고 법무부 장관에게 특검을 지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