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계열사 등기이사 퇴진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계열사 등기이사 퇴진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21 16: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기 마치는 대로 계열사 이사직에서 물러날 듯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사진=연합뉴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를 제외한 다수 일본 계열사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앞서 신 총괄회장은 지난 3월25일과 29일에 한국 롯데제과 등기이사와 롯데호텔 대표이사 자리에서도 물러난 바 있다.

2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은 지난 6월25~30일 △일본 ㈜롯데 △롯데아이스 △롯데물산 △롯데그린서비스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L투자회사 등의 등기이사직에서 퇴임했다.

다만 한·일 롯데의 지주회사 격인 홀딩스의 이사로는 여전히 등기된 상태이다.

롯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이 95세의 고령인 데다 건강 이상 우려까지 겹친 만큼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본 계열사들에서도 이사 임기가 끝나는 대로 재선임 과정을 거치지 않고 속속 퇴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총괄회장의 일본 계열사 이사 퇴임은 지난 6월 홀딩스 주총에서도 주주들에게 공표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신 총괄회장의 차남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7월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신동빈 시대’가 시작된 만큼, 신 총괄회장은 이후에도 임기가 끝나는 계열사별로 이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롯데 계열사의 신 총괄회장 임기는 △롯데쇼핑 2017년 3월20일 △부산롯데호텔 2016년 11월 △자이언츠 2017년 5월 △롯데건설 2017년 3월26일 △롯데알미늄 2017년 8월10일 등이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