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JP에 서신… “내년 초 귀국시 찾아뵙겠다”
반기문, JP에 서신… “내년 초 귀국시 찾아뵙겠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7.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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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측 “5월 방한 사진 보낸 것에 대한 潘측의 답신”
외교부 “반기문 서한 외교행낭 이용, 국제적 관례”
▲ (자료사진=연합뉴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내년에 귀국 후 다시 예방할 뜻을 전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날 JP 측 관계자에 따르면 반 총장이 지난 5월 JP 자택을 방문했을 때 찍은 사진 중 JP 측에 없는 사진 2장과 함께 서신을 보냈다.

앞서 JP 측이 먼저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들을 반 총장에게 보냈고 이에 대한 답장이 외교행낭을 통해 온 것이다.

사진과 함께 온 서신서 반 총장은 “지난번에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감사하다. 늘 건강하시기를 바란다”며 “내년 1월에 귀국하면 찾아뵙겠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사진과 함께 온 서신에는 지난 번 방문에 대한 인사와 함께 “내년 1월에 귀국하면 찾아뵙겠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3자(반기문·문재인·안철수) 대결 지지도 조사를 보면 반 총장은 문 전 대표(31.8%), 안 전 대표(19.6%)를 제치고 38.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일각에선 JP에 반 총장의 서신을 놓고 사실상 충청권 맹주인 JP의 정치적 지원을 요청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반 총장이 공적 외교통신 수단인 외교행낭을 사적으로 활용한 것이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기구 수장이나 정상급 인사들이 방문국 면담인사에게 방문 후 감사 서한을 보내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라며 “이러한 서한들은 통상 외교행낭을 통해 전달됐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