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리위원장에 언론인 출신 이진곤 경희대 교수 임명
與, 윤리위원장에 언론인 출신 이진곤 경희대 교수 임명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7.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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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 국민 분노… 분위기 바꾸는 데 일조"

▲ 새누리당 이진곤 중앙윤리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임명장을 받은 뒤 첫 윤리위 회의를 열기에 앞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새누리당은 20일 중앙윤리원장에 언론인 출신 이진곤(66)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객원교수를 임명했다.

부구욱 영산대 총장과 여형구 신부의 잇따른 선임 실패 후 임명된 윤리위원장이다.

지상욱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진곤 전 국민일보 논설위원실장의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은 "이 신임 윤리위원장은 청렴강직하고 언론계에서도 신뢰받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임명식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정치권에 대해 국민이 실망, 분노하고 있다"며 "그 중 큰 부분이 정치인의 윤리의식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새누리당 차원이 아닌 국민입장에서 당을 들여다보고 바로잡을건 바로 잡고 국민이 신뢰하는 정당,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치가 되도록 분위기를 바꾸는 데 일조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경북 경주 출생의 이 신임 위원장은 부산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한 뒤 국민일보 논설위원·논설위원실장·주필,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등을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당초 당 혁신위는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윤리위원장에 내정했다.

그러나 영산대 산하기관 자문변호사로 딸이 위촉된 것과 관련, '가족 채용' 논란이 일자 사퇴했다.

이어 여형구 신부를 신임 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여 신부는 정당·정치 활동을 금지하는 교회법 등을 이유로 고사했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