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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장 칼럼] “구성원들의 소통은 주민행복의 지름길”
[지자체장 칼럼] “구성원들의 소통은 주민행복의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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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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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하정공 유관 선생은 고려 말 공민왕 때 문과에 급제해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서 세종대왕에 이르기까지 정승 판서를 지내면서도 안방에서 비가 새면 우산을 받쳐 비를 피했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대표적인 청백리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우리 동대문구에는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명명한 하정로(夏亭路)가 있다. 본래 신설동로터리에서 동아제약사거리를 거쳐 동대문구청, 신답철교에 이르는 이 도로는 안타깝게도 도로명주소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천호대로로 바뀌었다.

우리는 청계천을 복원하면서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다시 만든 청계천 비우당교에서 왕산로 동대문등기소에 이르는 652m 왕복 2차선 도로를 ‘하정로’라 칭하고 선생의 청렴정신을 이어받고 있다.

공직자에게 있어서 친절과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행정의 궁극적인 목표가 주권자인 구성원의 삶의 질 향상에 있고 공무원은 국민에 대한 봉사자(공복, 公僕)임을 상기할 때 이는 당연한 일이다.

우리 동대문구가 1300여명의 직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37만 구민이 만족할 때까지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친절과 청렴을 생활화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은 ‘2015 전국기초지방자치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청렴공약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이는 민선5기 4년 동안 동대문구 공무원들에게 단 한 건의 불미스러운 일도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평가로 풀이된다.

우리는 2014년 행정자치부로부터 ‘민원서비스 우수기관’ 인증을 획득하고, 서울시 주관 ‘열린시정을 위한 정보·민원·소통 기반조성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되기도 했다.

친절과 청렴을 실천에 옮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악성·고질민원을 처리하면서도 미소를 띠는 일은 때로는 과도한 압박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질 만능주의 세태 속에서 부정한 돈의 유혹을 이겨내기 위해서도 굳은 결단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친절행정과 청렴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베스트 친절공무원, 방문민원 응대서비스 조사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는 유일하게 감사담당관 내 청렴전담팀을 신설하는 등 청렴 자치구를 향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하다보면 자칫 간과하기 쉬운 것이 구성원들 간에 소통하는 일이 아닐까 싶다.

필자는 구성원들의 소통이야말로 친절과 청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믿음으로 구민과의 소통과 더불어 직원들과 격식 없는 대화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

이는 직원들이 통(通)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구정 철학에 기인한다. 업무를 처리하는 직원들이 전방위적인 소통을 통해 먼저 건강한 몸과 행복한 마음을 가져야 구민들에게도 긍정 에너지를 전파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진심에서 우러나는 친절과 청렴을 유도하고 있는 것이다.

민선6기 들어 2년 동안 구정을 살피면서 필자가 마음에 새긴 것은 바로 ‘초심으로 돌아가 열린행정을 실현하자’는 것이다.

주권자인 주민들의 고충과 어려움을 헤아리고 구성원들과 소통하면서 기본이 바로선 반듯한 행정을 펼쳐 최상의 행정 서비스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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