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당뇨병, ‘적당한 운동’으로도 예방 가능
성인 당뇨병, ‘적당한 운동’으로도 예방 가능
  • 신혜영 기자
  • 승인 2016.07.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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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 DB)
성인 당뇨병의 경우 적당한 운동만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듀크 대학 의과대학의 윌리엄 크라우스 박사 연구팀이 혈당이 당뇨병 진단에 경계선상에 있는 150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상으로 선정된 150명을 4그룹으로 나눴다. 한 그룹에는 체중 7% 감소를 목표로 하는 표준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DPP:Diabetes Prevention Program)을 시행하고 나머지 3그룹에는 양과 강도를 달리한 걷기운동만 시켰다.

DPP 그룹은 칼로리 제한, 저지방식, 운동을 병행하도록 했다. 운동은 일주일에 12km 빠른 걸음 걷기나 그에 상당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문했다.

나머지 3그룹 중 A그룹은 다이어트 없이 일주일에 12km 빠른 걸음 걷기 또는 그에 상응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주문했으며, B그룹은 일주일에 18km 빠른 걸음 걷기 또는 그에 상당하는 중간 강도의 운동을, C그룹에는 일주일에 18km 조깅 또는 그에 상응하는 고강도 운동 중 하나를 택하게 했다.

6개월 후 실험결과는 DDP를 실행한 그룹이 혈당 개선 효과는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공복상태에서 경구포도당부하검사(oral glucose tolerance test) 결과가 평균 9% 개선됐다.

그 다음으로 효과가 큰 그룹은 B그룹으로 혈당이 7% 낮아졌다. A그룹은 혈당이 5% 개선됐고 C그룹은 2% 개선에 그쳤다.

연구팀은 중간 강도의 운동을 적당히 하면 다이어트를 하지 않고도 DPP그룹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크라우스 박사는 고강도의 운동은 지방보다 포도당을 더 많이 연소시키는 반면 중간 강도의 운동은 포도당보다 지방을 더 연소시키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당뇨병학(Diabetologia)’ 온라인판에 실렸다.

[신아일보] 신혜영 기자 hysh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