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역학조사 실시 중
이대목동병원 간호사 결핵 확진… 역학조사 실시 중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7.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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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15일 이전 3개월간 중환자실 이용 신생아 160명 대상
▲ 이대목동병원 전경.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의 간호사가 결핵 확진자로 판명됨에 따라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양천구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 서울시 등과 함께 결핵역학조사반을 구성해 이대목동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했다.

결핵역학조사반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아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32·여)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결핵으로 확인됨에 따라 특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대상자는 간호사의 결핵 진단일로부터 3개월 이전 기간 동안 중환아실을 이용한 신생아 160명이다. 결핵의 전염가능기간은 3개월이다.

이대목동병원은 18일부터 조사대상자 보호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해 별도로 마련한 소아특별진료실에서 결핵검사(흉부 X선 검사)와 잠복결핵감염검사(피부반응검사)를 시행한다.

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노출돼 감염은 되었으나 실제 결핵으로 발병은 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자 중 10%가 결핵으로 발병한다.

또한 결핵 감염자인 간호사와 함께 근무했던 이대목동병원 직원 50명에 대해서도 역학조사가 진행중이다. 지난 17일 현재 조사가 완료된 37명 중에는 추가 결핵환자는 없었다.

한편 결핵에 감염된 간호사는 신고 즉시 업무에서 배제돼 치료를 받고 있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관리실장은 "해당 의료인이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이 없었고 결핵 확진 후 즉시 격리 조치됐던 상황"이라며 "앞으로 접촉자 검진을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 결핵 발병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