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3조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
삼성重, 3조 규모 해양플랜트 수주 임박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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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사업계획 놓고 마무리 단독 협상 중… 10월 본 계약
▲ 삼성중공업 거제 조선소 야드 전경.(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3조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사업을 사실상 수주하고 마무리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이탈리아 국영에너지 기업인 ENI사가 지난해 6월 발주한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입찰에 프랑스 테크닙(Technip),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으며 10월께 본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FLNG는 해상에 천연가스의 생산과 처리, 하역을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선박형 해양설비로 발주한 FLNG는 연간 약 300만t 규모다.

ENI사가 개발하는 모잠비크 동쪽 해상 4구역의 천연가스 예상 매장량은 85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구역에는 ENI의 자회사인 ENI이스트아프리카가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30% 중 한국가스공사, 포르투갈 에너지회사인 GALP, 모잠비크 국영석유회사인 ENH가 각각 10%씩 갖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54억달러(약 6조1300억원)이며 이중 삼성중공업이 수행할 수주 규모는 25억달러(약 2조8400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이 사업을 최종 수주하면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에서 밝힌 올해 수주 목표액인 53억 달러의 절반 가까이를 채우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부터 ENI 측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놓고 단독 협상 중”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사실상 이 사업을 수주했다고 보면 맞다. 10월께 본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