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 문 열었다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 문 열었다
  • 송정섭 기자
  • 승인 2016.07.1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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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송하진 전북도지사·이환주 시장 등 참석 개관식
▲ 전북 남원시는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 개관식을 가졌다.

전북 남원시에 전통한옥체험시설이 들어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을 지난 15일 이환주 남원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성민 이랜드파크 대표, 안숙선 명창, 최기영 대목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시는 전북 동부권 특별회계 사업에 선정돼 광한루원 인근 1만7400㎡의 부지에 구도심권 활성화 및 관광권역 확대를 목적으로 ‘남원예촌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며, 내년까지 1지구 전통한옥숙박 단지와 2지구 전통문화 체험단지를 조성한다.

이번에 개관한 전통한옥숙박 체험단지는 최기영 대목장, 이근복 번와장, 박강용 옻칠장 등 최고명장들이 혼을 담아 주요 목부재에 육송, 구들난방, 전통흙벽, 전통기와 잇기, 옻칠마감 등 순수 고(古)건축 방식을 재현해 건립했다.

시설은 숙박동, 다목적관, 전통정자, 관리동 등 15동의 전통한옥으로 숙박동은 모두 7동이며 총 24실(2인실 5실, 4인실 15실, 6인실 2실, VIP 2실)을 갖췄다.

문화관광도시 남원에 전통한옥체험시설 ‘남원예촌’이 개관함으로써 광한루와 지리산 등 지역 명소를 찾아온 내방객들에게 고즈넉한 여유와 힐링의 하룻밤을 제공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예향의 도시이자 천년의 역사를 지닌 춘향과 이도령의 사랑이야기가 담긴 ‘남원’의 문화관광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남원예촌은 전통한옥이 화재 및 흰개미 등에 의한 파손에 취약한 점을 옻칠로 개선했다.

이번 시공에 재능을 기부한 박강용 옻칠장은 옻칠의 본고장 남원의 대표적인 무형문화재(전라북도 제13호)로서 기아자동차와 협력해 K9퀀텀의 내장재에 옻칠공예를 접목하는 등 전통옻칠 분야 최고의 장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남원예촌은 난방에 전통 구들, 벽체에 전통 황토흙벽(외엮기+황토+짚+미역, 다시마 끓인 물)을 시공했다. 구들은 세계 유일의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난방 기술로서 구들장에서 발산된 원적외선의 열기는 체온을 높여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구들장의 그을림은 지하수맥을 차단 해주어 숙면을 유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통의 아름다움과 전통방식의 힐링, 그리고 최고의 서비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남원예촌 전통한옥체험시설에서의 하룻밤은, 뱀사골의 시원한 계곡과 더불어 올 여름 휴양지로 남원을 선택해야 할 또 다른 이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남원/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