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일호 밀양시장
[인터뷰] 박일호 밀양시장
  • 박재영 기자
  • 승인 2016.07.1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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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태 안전도시 건설로 옛 밀양의 명성 되찾겠다"
▲ 박일호 밀양시장

‘열린행복 도시·힘찬 미래도시를 표방하며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첨단경제도시·문화생태 안전도시 건설로 옛 밀양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당찬 비전을 제시하면서 민선6기 밀양의 수장으로 입성한 박일호 시장은 “시민들에게 ‘밀양발전의 초석을 다진 일하는 시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며 지난 2년을 회고했다.

그는 앞으로 남은 임기 2년 동안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등 나노 관련사업과 복합테마관광단지, 영남알프스 생태하늘 마루 조성사업 등의 완벽한 추진으로 미래첨단도시, 문화생태 안전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6차산업 기반확대로 농업의 신 부가가치를 창출해 소통하는 열린 시정으로 시민 섬김을 실현하는 것이 마지막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일호 시장과 일문일답.

▲ 밀양시청.

- 민선6기가 벌써 절반을 지났다. 지난 2년을 평가한다면?

△지난 2년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첨단경제도시 건설에 매진했다.

나노융합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육성기반을 마련하고 국가산단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반영 및 개발계획 수립 등으로 산·학·연·관 역량 집중을 통한 나노융합 기술의 상용화 핵심거점시설을 구축했다.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밀양의 경제지도를 바꿀 신성장동력의 젖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밀양을 대한민국 최고의 나노융합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선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나노금형상용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이 경남도내에서 유일하게 국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사업비 792억원을 확보했다.

국가직접시행사업으로 국가기관인 기상청 산하기관의 밀양기상과학체험관을 유치와 시민의 오랜 민원이었던 밀양강 철교 교체와 용활동 지하차도 확장 사업, 한국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을 추진했다.

이와 함께 밀양 관광의 핵심사업인 밀양 관광단지 조성 및 인도밸리 조성사업과 밀양댐 관광명소화 사업 추진 등 1박2일 체류가 가능한 관광코스 조성 등 침체된 지역경제발전의 신성장동력 발굴 및 추진에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영남알프스 하늘마루 조성사업 및 자연마당 조상사업, 재약산 산들늪 국가생태탐방로 사업을 야심차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쉬는 문화관광도시 건설을 위한 기반시설인 공연장 1066석의 밀양아리랑아트센터와 국제대회가 가능한 20면 규모의 배드민턴 전용구장을 준공했다.

또한 밀양관광을 타지역과 차별화된 프로그램 도입으로 친 자연환경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해 밀양아리랑대축제에다 새로운 국제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를 접목시켜 new밀양아리랑축제를 전국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시키는 데 성공했다.

해천생태하천 복원으로 문화공간을 조성해 도심을 활력화시키고 밀양아리랑 동산조성으로 향우인과 지역민의 고향사랑 마음을 담았다. 영남알프스 하늘마루 조성사업 국비 확보, 김치테마랜드, 자연마당 조성 공모 선정 등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158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양했다.

행복을 완성해가는 창조교육과 희망복지 건설에 힘을 모았다.

우수학생의 지역이탈을 방지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미리벌학습관의 운영을 개선하고 밀양시와 부산대학교 간 오작교 프로젝트를 통해 교류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출산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분만 취약지 분만산부인과를 지원해 출산율을 높였다.

이를 위해 부서별로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 21개부서 26개 사업을 선정해 관계공무원과 토론하고 협의해 미리벌학습관 운영 개선, 미르피아 오토캠핑장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등 핵심과제를 해결하거나 현재 추진 중에 있다.

6차산업 기반 확대로 농업의 신부가가치를 창출했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를 준공하고 농기계 임대 택배사업 도입, 농업용 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운영을 통한 농업경영비 절감과 농산물 생산량 증대를 도모했으며, 지역의 주요 농임산물의 가공 및 판매하기 위한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조성과 농산물 산지유통시설 설치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소통하는 열린 시정으로 시민 섬김을 실현하고 있다.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시정으로 참여하는 행정 추진을 위해 시장과 만남의 날을 운영하고 시장과 함께하는 사랑방 콘서트도 운영과 함께 출향인과의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출향인 고향사랑 세일즈 행정을 추진, 교류를 강화하고 아울러 기존의 인사시스탬을 개선, 공무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조성과 의식개혁에 불을 지피면서 새로운 100년을 위한 미래첨단경제도시, 문화생태 안전도시 건설을 낙관했다.

▲ 밀양강오딧세이.

- 이제 임기가 2년 남았다. 앞으로 시정 방향은?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복지, 교육, 농업, 산업 등 어느 한 부분 중요하지 않은 사업이 없다.

우리 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한다는 각오로 ‘첨단산업 유치’와 ‘문화·관광기반 조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겠다.

사계절 체류형 밀양관광단지 조성, 영남알프스 하늘마루 조성, 시가지 중심 애국의 고장 조성과 멀티미디어쇼 상설공연 등 문화·관광기반 조성을 첫 번째 과제로 추진할 것이다.

두 번째 나노국가산업단지 조성과 연구센터 구축 등 첨단산업도시 조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 밀양이 나노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밀양을 나노산업 메카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은?

△나노란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작은 크기로 10억분의 1미터 크기를 말한다. 나노융합기술은 물질을 나노미터 크기의 범주에서 조작하고 제어하는 기술이다.

이것을 토대로 다른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된 산업이 나노융합산업이다. 정부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산업이다.

현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토교통부의 국가산업단지 개발계획 승인을 위해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총 104만평 가운데 1단계로 50만평을 올해 연말까지 승인을 완료해 단계별 개발로 추진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토지보상을 시작해 2020년 말까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분양추이에 따라 시행할 계획이다.

- 휴양형 복합테마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현재 진행과 향후 계획은?

△밀양시 단장면 미촌리 일원에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관광단지를 조성해 일회성 스쳐 지나가는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단지를 만들려고 한다.

부산, 대구, 울산 등 밀양 주변 30분 거리에 있는 1000만명의 인구와 연계 시키면 힐링관광의 명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이달 말 까지 경남도의 단지 지정 승인을 받아 94만4000㎡ 면적에 관광단지를 건설할 계획으로 추진 중에 있다.

- 실경 멀티미디어쇼와 접목시킨 올해 아리랑대축제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받았다. 축제의 성공 비결은?

△실경멀티미디어쇼 밀양강오딧세이를 축제에 접목시켜 더 웅장하고 재미와 감동을 시민들에게 선보인 것이 주효했다.

밀양강오딧세이는 밀양이 배출한 인물들에 대한 서사시를 1500여명의 시민들이 출연해 공연을 펼쳐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됐다.

실명 멀티미디어쇼 밀양강오딧세는 영남루, 밀양강을 활용한 밀양만이 가질 수 있고 공연이 가능한 소장한 공연 자산이다.

향후 지역의 여론과 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상설공연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 농업정책 관련 사업은?

△밀양시의 경제는 비옥한 농지에서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특산물이 큰 축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는 그동안 6차산업 기반확대로 농업의 신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를 위해 시는 농축임산물 종합판매타운 조성과 농산물 산지 유통시설을 지원했으며 농기계 임대 택배사업 운영, 농식품 종합가공 센터설치, 농업용유용미생물 배양센터 운영 등으로 고품질 농산물 생산량을 증대시켜 지속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도록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 인구유입을 위한 특단의 조치는?

△농촌지역에서 인구가 감소하는 것은 밀양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 도농 복합도시가 겪고 있는 현상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노산업단지 조성에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다. 또 이와 병행해 교육과 의료 환경,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정주사업’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병행해 구 밀양대학 부지에 폴리텍대학 유치로, 젊은 인구 유입과 함께 밀양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밀양아리랑 아트센터.

-지난 2년간 보람 있었거나 미흡했고 아쉬웠던 점은?

나노융합 국가산단과 나노금형 상용화 지원센터 건립 확정과 문화재단을 설립으로 1500여명의 시민배우가 직접 참여한 실경 멀티미어쇼 ‘밀양강 오딧세이’ 공연은 밀양아리랑대축제를 전국적인 명품축제로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빼 놓을 수 없는 성과다.

아쉬웠던 점은 우리 시에서 가장 필요하고 해야 할 사업임에도 예산편성과 관련한 사전절차 이행을 위한 중앙부처의 투·융자심사에서 재검토되거나 공모사업에서 제외되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집단행동이나 사회갈등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던 점이 아쉽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밀양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변화 없이는 발전을 이룰 수가 없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도전 해달라.

도전하는 사람에게 미래가 열릴 것이다. 밀양시는 다양하고 과감한 여러 가지 발전방안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며 반드시 해낼 것이다.

하지만 밀양시가 추진하려고 하는 정책 어느것 하나도 시민의 자발적인 협조와 도움 없이는 이룰 수가 없다.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시정 협조 당부드린다.

[신아일보] 밀양/박재영 기자 pjyoung00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