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명품 삼치, 중국인 입맛 잡았다… 수출 44% 증가
국산 명품 삼치, 중국인 입맛 잡았다… 수출 44% 증가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1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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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아일보DB)

국산 삼치가 중국에서 ‘명품 생선’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수출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지난 1~6월 삼치의 중국 수출 실적은 1819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치는 살이 많고 부드러워 구워 먹기 좋고 중국 현지에서 고품질의 생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올 상반기 중국으로의 전체 수산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삼치와 함께 김(17.2%↑), 대구(17.3%↑), 미역(51.8↑) 등의 수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산물 수출액의 증가는 올 초 발효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산 수산물 수입 규모는 5억9000만 달러로 여전히 수출보다 훨씬 많았다.

수입은 오징어(60.5%↑), 문어(43.7%↑), 갈치(29%↑) 등이 늘어났다.

문어와 갈치 등의 국내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입산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수부는 “중국에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고 건강한 ‘웰빙 푸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중국인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고부가 가치 신선수산물 수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