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EU 지도부와 북핵공조·브렉시트 논의
朴 대통령, EU 지도부와 북핵공조·브렉시트 논의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7.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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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취임한 라오스·베트남 총리와도 첫 정상회담 가져

▲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서 유럽연합 지도부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왼쪽부터 윤병세 외교부 장관,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박 대통령,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유럽연합(EU) 지도부와 만나 북한 문제 대응을 위한 공조 방안과 함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논의했다.

청와대는 15일 박 대통령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막한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에 참석해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 정상은 한-EU 양자관계,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브렉시트 결정 이후에 한국과 EU는 변함없는 협력 의지를 다지는 한편, 대북정책 공조를 포함한 한-EU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EU 정상과의 회담에 앞서 지난 4월 취임한 통룬 시술리트 라오스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도 각각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시술리트 총리와 만나 양국 간 협력기반을 구축하고, 북핵에 대한 라오스 신정부의 인식을 개선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에 관한 라오스의 건설적 역할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라오스가 올해 동남아국가연합 의장국이라는 점에서 이날 한-라오스 양자 관계는 물론 다자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푹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계기로 양국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을 당부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