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 특사에 경제인 포함 반대" 60.6%
"8·15 광복절 특사에 경제인 포함 반대" 60.6%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7.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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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지역·연령·이념성향에서 반대 의견 우세

8·15광복절 특별사면에 대기업 총수 등 경제인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국민 10명중 6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8·15특사 경제인 포함 여부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 결과, '반대' 의견이 60.6%로, '찬성' 의견 27.8%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11.6% 이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는데, 특히 부산·경남·울산(찬성 32.0% vs 반대 64.6%)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전라(22.5% vs 62.3%), 수도권(25.5% vs 62.0%), 대전·충청·세종(24.9% vs 58.7%), 대구·경북(38.7% vs 49.8%)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반대' 의견이 높았다. 특히 30대(찬성 13.3% vs 반대 77.0%)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18.0% vs 71.8%), 20대(15.1% vs 64.5%), 50대(32.4% vs 63.0%) 순이다.

반면, 60세 이상(찬성 53.4% vs 반대 32.8%)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20.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찬성 5.5% vs 반대 94.5%)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3.4% vs 75.5%), 국민의당 지지층(26.0% vs 74.0%), 무당층(26.1% vs 48.7%) 순으로 '반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50.2% vs 반대 39.3%)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의견보다 10.9%p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찬성 15.9% vs 반대 78.5%)과 중도층(18.7% vs 76.0%)에서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보수층(53.4% vs 37.6%)에서는 '찬성' 의견이 '반대' 응답보다 15.8%p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얼마 전 교육부 고위 공무원의 "국민은 개 돼지 다" 라는 발언 이후 정치인과 대기업의 재벌총수에 대한 반감으로 이같은 정서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조사는 7월 1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4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7%)와 유선전화(33%) 임의전화걸기(RDD) 스마트폰앱 조사 및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9%(총 통화 9169명 중 545명 응답 완료),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2%p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