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노조, 20일 총파업 돌입… 4시간 한시파업
조선업 노조, 20일 총파업 돌입… 4시간 한시파업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1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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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구조조정 계속되면 여름휴가 후 강력한 투쟁할 것”
플랜트노조도 고용개선·임금 인상 등 20일부터 총파업
▲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조선업 노동자들이 '조선업종 노동조합 총파업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선업 노조는 당국의 일방적 구조조정에 맞서고자 파업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연합뉴스

조선노동조합연대(조선노연)가 오는 20일 하루동안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조선노연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표자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선노연에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성동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 8개 사업장이 속해 있다.

이번 총파업에는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한진중공업을 제외한 총 5개사 노조 총 3만여명이 참여해 4시간 안팎의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쟁의권을 확보하지 못한 노조는 결의대회를 여는 방식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조선노연은 “자구안이라는 허울 좋은 명분으로 조선산업을 죽이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하며 “일방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노정협의체를 구성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20일 총파업 이후에도 현재와 같이 구조조정을 진행한다면 8월 여름휴가 이후에 더 강력한 투쟁을 진행하겠다”며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과 함께 전면적인 총파업을 통해서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도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달 20일부로 고용개선과 임금 인상, 노동조건·환경 개선 등을 요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