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주 넥슨 회장 檢 출석… ‘진경준 주식의혹’ 관련 조사
김정주 넥슨 회장 檢 출석… ‘진경준 주식의혹’ 관련 조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7.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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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 과정·자금조달 경위·개인 비리 의혹 추궁

검찰이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과 관련해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회장을 소환 조사한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4시쯤 김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넥슨 주식 거래 과정과 자금 조달 경위 등을 캐물을 방침이다.

진 검사장은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주식 1만주를 산 뒤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매입했다.

2011년 넥슨재팬이 일본 증시에 상장되자 진 검사장은 작년에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봤다.

검찰은 김 회장이 대학 동창인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과 관련해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넥슨의 기업 비리 의혹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자신이 소유한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계열사였던 NXP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날 NXP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김 회장 부부가 NXP를 인수할 때 동원한 600여억원의 자금 출처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투기자본감시센터는 김 회장을 2조8000억원대의 배임·횡령·조세포탈 혐의로 고발했다.

또 진 검사장이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취득한 넥슨 주식은 사실상의 뇌물이라며 진 검사장과 김 회장을 수뢰 및 뇌물공여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