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인터넷 블로그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속초에서는 포켓몬 고가 가능하다”는 글과 인증샷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짜 해보니까 된다”, “이리저리 걸어 다니다 포켓몬이 나타나서 잡았다”며 실시간 후기와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속초 외에 고성, 양양 등에서도 게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켓몬 go’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내놓은 구글 지도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게임이다.
사용자들이 실제로 길거리를 다니며 포켓몬을 잡아야 한다. 실제 미국에서는 포켓몬 고 게임 때문에 사람들이 한 장소로 몰려드는 일도 있었고 물에서 사는 포켓몬을 잡으러 익사를 한 상황도 벌어졌다.
이 게임은 iOS와 안드로이드용으로 출시했지만 한국은 제외됐다.
이 탓에 아이폰 사용자는 해외 계정으로 우회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사용자는 설치파일(APK)을 다운받으면 게임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인터넷 상에 급속도로 퍼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포켓몬 GO 하러 속초를 가기로 했다”, "속초로 떠납니다", “속초마을행에 도움이 될 팁과 후기”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 지역의 속초행 버스표가 매진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에서는 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며 포켓몬 고를 하는 사람들도 목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포켓몬 코리아 관계자는 “왜 속초에서는 가능한지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계속 문의 전화가 들어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호주와 미국에서 출시된 지 일주일 만에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포켓몬 go’의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