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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두 수녀 만해대상 수상자로 선정
소록도 천사 두 수녀 만해대상 수상자로 선정
  • 이남재 기자
  • 승인 2016.07.1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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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시절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왼쪽)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오른쪽)가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보고 잇는 모습.

전남 고흥군은 43년 동안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돌봐온 ‘푸른눈의 소록도 천사’ 마리안느 스퇴거 수녀와 마가렛 피사렉 수녀가 2016년 제20회 만해대상 실천대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제정한 만해대상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평화 사랑, 민족 사랑, 예술 사랑의 삶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평화대상은 국제개발 NGO단체인 로터스월드와 청수나눔실천회가 공동으로 수상했으며 실천대상은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가 받게 됐고 문예대상으로는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아방가르드 시인 이승훈씨에게 돌아갔다.

오스트리아에서 간호학교를 졸업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1960년대 소록도에 정착해 한센인들을 보살폈다.

한센인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하던 시절 모국에서 보내준 의약품과 지원금으로 주거 환경 개선, 장애교정 수술 주선, 물리치료기 도입 등 한센인들의 재활과 정착에 평생을 보내다 ‘늙어 짐이 되기 싫다’며 2005년 홀연히 고국으로 돌아갔다.

마리안느 수녀는 11년 만에 다시 한국을 방문, 지난 4월 열린 국립소록도병원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또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수녀는 지난달 8일 법무부로부터 소록도에서 한센인들을 간호하고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명예국민증’을 받기도 했다.

고흥군 관계자는 “누구나 꺼려했던 소록도에서 그녀들이 행한 숭고한 희생은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한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의 모습이다”며 “이번 만해대상 수여를 계기로 그녀들이 대가없이 실천한 봉사의 숭고한 참뜻이 널리 알려지고, 더 나아가 세계 모든 사람들의 영웅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만해 한용운의 뜻을 기리는 만해축전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만해축전의 백미인 만해대상 시상식은 오는 8월 12일 강원도 인제군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열린다.

[신아일보] 고흥/이남재 기자 nj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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