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로펌 추가 선임… 최종 총력전 준비
CJ헬로비전, 로펌 추가 선임… 최종 총력전 준비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7.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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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화우 선임… 공정위 최종심의서 CJ헬로비전 측 입장 대변할 예정

▲ CJ헬로비전 본사 모습. (자료사진=연합뉴스)
CJ헬로비전이 대형 로펌인 화우를 법률대리인으로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2일 법조계와 방송·통신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지난 4일 SK텔레콤과 M&A에 대한 공정위 심사보고서가 나온 이후 오는 15일 예정돼 있는 최종심의를 앞두고 화우를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했다.

앞서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은 지난해 12월 M&A 추진을 공표하면서 법무법인 광장과 세종을 선임해 지금까지 공정위 심사를 준비해왔다.

그러나 CJ헬로비전 측은 “공정위 심사보고서를 검토한 후 SK텔레콤과 별도로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냈다”며 선임 배경을 밝혔다.

화우는 최종 심의에서 이동통신 1위 SK텔레콤이 아닌 케이블TV 업계 1위 CJ헬로비전을 중심으로 경쟁 제한성을 심사한 것에 대해 CJ헬로비전의 입장을 대변할 예정이다.

업계는 CJ헬로비전이 법률대리인을 추가로 선임을 두고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 간의 의견 차이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과 함께 M&A 무산에 따라 CJ헬로비전이 공정위 최종 심의 준비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최종 심의는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각각 진술하는 만큼 로펌을 별로 선임한 것에 대해 다른 길을 가겠다는 뜻은 아니며 소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CJ헬로비전이 새로 추가한 법무법인 화우에는 전 공정위 사무처장 등이 고문으로 있어 공정위를 상대로 한 마지막 설득 작업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