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중 세 번째 사면… “국민 역량 결집·재기 기회 마련” 등 목적 제시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광복 71주년을 맞이해 국민들의 역량을 모으고 재기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사면을 실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사면 결정은 2014년 1월 설 명절 직전, 지난해 8월 광복 70주년 사면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8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의원들 간에 가졌던 오찬에서 “국민통합 분위기를 진작하기 위해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사 조치를 해주시면 좋겠다”며 광복절 특사를 제안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며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전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사면을 공식적으로 지시하면서 법무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사면 대상자 선정 등을 위한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대통령이 국민 역량 결집, 재기의 기회 마련 등 사면의 목적을 제시하고 희망의 전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정치인과 재벌총수 등의 사면대상 포함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