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항공사, 누적승객 11년 만에 1억명 돌파
국내 저가항공사, 누적승객 11년 만에 1억명 돌파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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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승객 1억1479만명… 국내선 승객 8132만·국제선 3347만

▲ (사진=신아일보 DB)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누적 승객이 11년 만에 1억명을 넘어섰다.

10일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LCC가 처음 취항한 2005년 8월 이후부터 지난달까지 운임을 낸 누적 승객은 1억1479만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승객 1억1479만명 중에 국내선 승객은 8132만명, 국제선 승객은 3347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사별로 살펴보면 제주항공이 3431만명으로 가장 많은 승객을 태웠다. 이어 에어부산과 진에어가 각각 2425만명, 2250만명으로 뒤를 이었다.

4위는 1822만명을 기록한 이스타항공이 차지했으며, 티웨이항공은 1465만명의 승객이 이용했다. 나머지는 지금은 사라진 한성항공과 영남에어가 나눠 가졌다.

앞서 LCC는 초창기인 2007년까지만 해도 승객수가 100만명 수준으로 적자에 허덕였고, 잇따른 자금난으로 한성항공과 영남에어가 문을 닫는 사태도 발생했다. 당시 두 항공사는 누적 승객 86만명을 태우는데 그쳤다.

그러다 2008년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각각 진에어와 에어부산을 만들면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009년 한해 LCC 승객은 500만명을 넘겼고 2011년부터는 연간 1000만명을 처음 돌파해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으로 LCC의 국내선 점유율은 56.1%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합친 점유율(43.9%)도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국제선의 LCC 점유율 역시 지난해보다 40.4% 증가하면서 17.5%를 차지했다.

오는 11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두 번째로 설립한 LCC인 에어서울이 본격 운항을 앞두고 있는만큼 LCC 시장 경쟁의 가열과 함께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