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정현, '8·9 전대' 출마 선언… "당 구조 뜯어고칠 것"
與 이정현, '8·9 전대' 출마 선언… "당 구조 뜯어고칠 것"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7.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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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문제 야당 시각으로 접근해 여당으로서 책임"

▲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3선(選) 이정현(전남 순천)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8·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가 되려는 목적은 하나"라며 "국가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치에 특권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모든 기득권을 철저히 때려부수겠다"며 "서번트 리더십(servant leadership·섬기는 리더십)으로 국민과 민생을 찾아가는 당을 만들기 위해 당의 구조를 뜯어고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문제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으로서 책임지겠다"며 "정치의 고질병인 권력에 줄서기하는 수직적 질서를 수평적 질서로 바꾸겠다"고 피력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비박근혜)계 3선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5선 이주영 의원에 이어 세번째다.

전남 곡성 출신의 이 의원은 친박(친박근혜)계 대표 인사로, 18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 입성했다. 이후 박근혜 정부들어 대통령 정무수석·홍보수석 등을 지냈으며 당 최고위원도 거쳤다.

지난 4·13 총선에서 여당의 '험지'인 호남에서 3선 고지에 올랐다.

지난 2014년 4월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낼 당시 세월호 참사 초기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에게 해경을 비판하는 내용 등을 빼달라고 요구한 녹취록이 최근 공개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는 현재 길환영 전 KBS 사장과 함께 '방송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