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황강댐 방류에 방재당국 비상
북한 황강댐 방류에 방재당국 비상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7.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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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처, 경보방송·야영객 사전대피 등 예의주시
▲ 북한 황강댐이 방류한 것으로 알려진 6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지에서 임진강 물이 하류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황강대을 무단방류하면서 국민안전처를 비롯한 방재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안전처는 6일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를 예의주시하며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처는 관계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하류지역 경보방송, 야영객 사전대피 등 안전조치를 취하도록 했다고 전했다.

우선 연천군, 파주시 등 해당 지자체에서 하류지역 경보방송시설을 통해 위험상황을 방송했다.

마을이장단, 주민, 공무원 등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출입통제시설 설치 등 예찰활동을 강화토록 지시했다.

또 군남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에는 향후 수위 변화를 예의 주시해 추가 수문개방 여부를 판단토록 요청하는 한편 국방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안전처 관계자는 "임진강유역 수위변화를 상시 파악하면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주민대피를 준비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6시께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우리측에 어떠한 통보도 없이 방류를 시작했다.

황강댐은 군사분계선에서 북쪽으로 42.3㎞ 떨어진 임진강 본류에 있는 댐으로, 저수량은 3억∼4억t 규모로 추정된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