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염원하며…
[칼럼] ‘2023년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를 염원하며…
  • 신아일보
  • 승인 2016.07.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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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기 전 부안군 기획감사실장

 
163개국 5만여명의 세계 젊은이들이 부안으로 몰려온다.

12일간 먹고 마시고 우정을 나누며 꿈을 키운다. 새만금의 꿈! 그곳에서 찬란히 피어날 것이다. 가슴 벅찬 일이다.

세계 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하고,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는 일이요 우리의 꿈을 완성하는 기회임이 틀림없다. 설레는 맘을 다스리며 차근차근 준비하자.

우선 다음달 15일부터 사흘간 있을 세계연맹의 현지실사가 기다리고 있다. 대표단의 만족도를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고 온 도민들이 합심해 대회 성공을 위한 일에 참여해야 한다,

젊은 세계인들을 맞이할 기반시설이며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는 지원책을 완벽하게 설명하고 공감을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리의 단합된 힘을 보여줘야 한다. 한목소리로 “웰컴 투 새만금”을 노래하며 친절히 맞이하면서 대회성공의 확신을 심어 줘야 할 것이다.

내년 8월14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리는 세계총회에서 최종 개최지로 결정됐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 오길 소망한다.

부안은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경제적 손실과 군민의 자존심을 잃었다. 넓은 황금어장을 송두리채 내주었고, 구역획정에서도 불리하기 짝이 없이 여론에 떠 밀리어 새만금의 중심이 부안임을 잊게 했다.

인근지역과의 수적 열세에다, 당연히 될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이 간척지 분할에서 뒷전에 밀린 것 아닌가 생각도 든다.

이제 그런 것 저런 것 다 털어 버리고 세계잼버리대회를 유치하고 성공시켜, 부안을 세계로 알리고 세계는 부안으로 몰려 오도록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국제행사를 치르려면 기반시설도 필요하고 세계 젋은이들이 불편없이 보람있게 체류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가 우선 되게 꼼꼼히 챙겼으면 좋겠다.

그 일에는 온 도민이 팔을 걷고 나서야 한다. 세계 젊은이들에게 위대한 전북도민의 저력을 보여 주자!

돌이켜 보면 부안은 여러 가지 어려운 고비도 있었지만 지도자나 주민들이 한결같이 고향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를 극복하고 발전시켜 나갔다.

참으로 자랑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7년 뒤에 있을 세계 잼버리 대회도 만족스런 성공대회로 치러질 것이다. 그 힘은 위대한 부안군민과 전북도민으로부터 나오기 때문이다.

새만금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부가 가치를 높임으로써 잃어버렸던 황금을 다시 찾는 기쁨을 함께 누려보자. 대회유치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는 송하진 지사나 김종규 부안군수에게 힘을 실어 주자.

세계 젊은이들이 새만금의 매력이 푹 빠져 다시 찾고 알리는 홍보요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이 일에 5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간다는 판단이다. 그중에 310억원은 세계 각국의 참가비로 충당되고 국 도비 190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들었다.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할 것이고 세계 청소년들을 맞이할 준비는 차근차근 하면 되는 것이다.

내년 8월 아제르 바이잔에서 열리는 제 41차 세계 충회에서 경쟁하고 있는 폴란드를 제치고 부안 새만금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는 기쁜 소식이 들려 오길 고대한다.

온 도민들이 우리 부안군민들이 이 일에 망설이지 말고 나서야 한다. 새만금은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이다.

/백종기 전 부안군 기획감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