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속개… 김동철 "부적절 발언 유감" 공개사과
국회 대정부질문 속개… 김동철 "부적절 발언 유감" 공개사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7.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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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 대정부 질문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문 순서에서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이 김동철 의원의 질문을 방해하는 발언을 하자 김 의원이 흥분해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김 의원을 진정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 5일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여야 의원의 충돌로 오전 한때 정회됐다가 3시간여 만에 속개됐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정회 중 정진석 새누리당·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파행의 원인을 제공한 의원의 공개 사과 등에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철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후 속개 된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의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이유가 어찌됐던 저로 인해 본회의가 정회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전시민을 거론하는 등 일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도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동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아무리 내용이 거슬린다고 해도 야유를 하거나 발언을 방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로써 그런 잘못된 관행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회를 맡은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개인의 입장과 다른 의견이 나오더라도 경청해달라"며 "질문하는 의원도 동료 의원들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질의에 나선 김 의원은 황 총리에게 '지역편중 인사'를 주장하며 추궁하던 중 본회의장에 앉은 이장우 의원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자 강력 반발했고, 결국 서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이에 사회를 맡은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본회의 시작 1시간40여분만에 정회를 선포했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