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우조선 외국 지사·법인 조사… 비자금 등 추적
檢, 대우조선 외국 지사·법인 조사… 비자금 등 추적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7.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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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사업 거점에서 비자금 조성 및 회계조작 정황 포착

대우조선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대우조선해양의 외국 지사와 법인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고 있다.

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대우조선해양이 해외 사업 거점에서 비자금 조성과 회계조작을 벌인 정황을 포착했다.

더불어 해외 지사와 자회사 3∼4곳에서는 재무 비리 단서와 함께 남상태·고재호 전 사장 등이 비리에 관여한 정황도 포착했다.

이에 검찰은 회계조작과 비자금 조성이 다른 해외 법인이나 지사에서도 은밀히 진행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자료 확보에 나섰다.

검찰 조사 대상은 중국과 일본,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소재 자회사를 비롯해 영국, 그리스, 러시아, 아프리카, 싱가포르 등지에 소재한 지사 등 10여개 기관의 계좌정보 등이다.

여기에 노르웨이 오슬로 지사 등 청산 내지 정리 절차를 밟은 해외 지사나 페이퍼컴퍼니의 운영계좌도 포함되며, 해외 법인장 등 관련자 소환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