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멈춘’ 국내 기름값… 휘발유 1442원·경유1231원
‘상승세 멈춘’ 국내 기름값… 휘발유 1442원·경유1231원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7.0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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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보합세 영향… 석유공사, 다음주까지 기름값 보합세 전망

▲ (사진=신아일보DB)
국제유가가 보합세를 보이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5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오후 기준 전국의 1만2000여개 주유소에서 파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1442.55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보다 0.15원 내린 가격이다.

경유 역시 전날보다 0.37원 하락한 1231.5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3월6일 상승하기 시작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 약 4개월 만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휘발유와 경유의 가격 상승세가 멈춘 것은 국제유가가 박스권에서 움직이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유가의 벤치마크로 꼽히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다 올해 1월 반등을 시작한 뒤 5월 말 6개월 만에 배럴당 50달러 돌파했다.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자 일각에선 추가적인 상승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일부 산유국의 생산 차질 등이 돌발변수들이 등장하면서 국제유가는 45∼50달러 선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국제유가가 일정 범위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다음 주까지도 국내 기름값이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을 1443원, 다음주 가격은 1441원으로 예상했다.

경유 평균 가격은 이번주에 1232원, 다음주에 1229원으로 전망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