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막바지 구성 작업 박차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 막바지 구성 작업 박차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7.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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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의원 38명 중 23명 호남… '비대위 구성 다수 차지해야' 의견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공백을 메워줄 '박지원 비대위' 구성 작업이 막바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선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비대위원장은 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비대위 인선과 관련, "비교적 당을 잘 아는 원내 외 인사를 중심으로 출범시키고 2차로 외부인사를 영입할 것"이라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어 "최대한 서둘러 당을 튼실히 할 수 있는 비대위를 구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당은 이번주 초 당내 인사를 중심으로 10명 내외의 비대위원을 인선한다.

비대위가 구성되면 최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최고위원회를 대체할 새 지도체제로 자리매김한다.

인선에 대한 윤곽은 5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안 전 대표 측 인사가 몇명이나 배치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안철수당'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지만, 여전히 당내 가장 큰 영향력을 가졌기 때문에 안 전 대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호남 의원들의 참여가 높아야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당 현역 의원 38명 중 23명이 호남 의원인 상황에서 비대위 구성에서는 다수를 차지해야한다는 의견이다.

앞선 최고위 체제에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 박지원·김성식·박주선·이상돈·박주현 의원이 원내 인사였다.

원외인사로는 이준서·한현택 최고위원이 참여했다.

이 중 이준서 최고위원은 앞서 최고위원이 됐던 것처럼, 이번에도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활동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비대위에 참여할 중진 의원으로는 각각 4선의 주승용 전 원내대표와 정동영·조배숙 의원 등이 거론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