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아이들, 대한민국 인재로 키운다
전남의 아이들, 대한민국 인재로 키운다
  • 이홍석 기자
  • 승인 2016.07.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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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초점… 행복교육 실현에 총력
교과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중점 운영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올해 전남교육은 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있다.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고 독서 토론수업으로 학생들의 미래핵심역량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남교육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고졸 취업률 급등세…  3년 연속 전국 1위

2015학년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78.3%로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마이스터고(여수석유화학고, 전남생명과학고, 항만물류고 3개교)는 91.8%, 특성화고(45개교)는 77.7%로 나타났다.

2012년 37.6%였던 전남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취업률은 MC+교육을 실시한 2013년부터 3년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산업수요 맞춤형 마이스터고는 9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 중등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서 자리를 잡았음을 알 수 있다.

또 공무원 75명, 공공기관 및 금융권과 대기업에 442명을 합격시켜 취업률 만큼이나 취업의 질 측면에서도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취업률 상승은 전남도교육청 특색사업인 MC+교육(Mutual Creative Plus) 및 중소기업 취업역량강화사업 등 각종 취업중심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과 전남 특성화고 학교장 등 교원들의 적극적인 취업처 발굴 노력 덕분으로 볼 수 있다.

또 학교-교육청-유관기관이 유기적인 취업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꾸준한 인성교육과 기능지도를 통한 전남직업교육의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권역별 취업지원인력 배치와 현장 맞춤형 취업처 발굴을 위한 예산을 아낌없이 지원하는 등 전남도교육청의 현장 중심적 지원정책이 취업률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우수사례 발표회

지난 1월21~22일 여수 엠블호텔에서 전국 초·중·고 교원 2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3회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교육부는 지난 2003년부터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선정 사업을 벌여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편성·운영 우수사례를 발굴·표창하고, 교육과정 실천 우수사례를 일반화해 학교의 교육력을 키우고 있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전라남도교육청이 2년 연속 주관한 이번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는 전국의 우수 교육과정 사례를 소개하고 공유하는 장이 됐다.

이번에는 수업 방법 혁신을 통한 행복교육 실현으로 공모 주제를 정해 인성교육 및 핵심성취기준을 반영한 교육과정 편성, 교과와 연계한 창의적 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에 중점을 뒀다. 또 꿈과 끼를 키워주는 진로교육과정 운영, 학교의 특색교육 운영에도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창의성 신장, 협력학습 토론학습 등 학생 참여형 수업 실천, 핵심 성취기준 활용, 과정중심의 평가 등 수업 방법 혁신을 위한 교육과정 편성·운영 기준을 강화했다.

전국 초·중·고 1만1000여 학교 중 1263개교가 응모해 11.1%의 참여율을 보였고 시·도교육청의 1차 심사를 통과한 200개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현장 실사를 거쳐 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30개교, 고등학교 23개교, 특성화고등학교 7개교 등 총 100개교를 우수학교로 선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된 여수 관기초 초록별오케스트라단이 축하연주를 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 영 교육부차관이 참석해 선정된 100대 교육과정 우수 학교의 학교장에게 직접 표창장 및 인증패를 수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전남 11개 학교가 표창장 및 인증패를 수여받았고 특히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녹동고등학교와 아산초등학교의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전남 교육과정의 변화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전남 디지털교과서 수업연구회 최우수 선정

지난 1월22일 열린 ‘2015 디지털교과서 수업연구회 성과보고회’에서 전남 중등 디지털교과서 연구회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행사는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주관했다.

중등 디지털교과서 수업연구회는 지난 1년간 디지털교과서 활용을 위한 콘텐츠 및 협력 수업 모델, 스마트교육 교수학습자료 개발 보급 등의 활동을 했다.

또 초등 디지털교과서 연구회는 장려상을 수상했다. 디지털교과서 수업 사례들은 자료집으로 발간됐으며 에듀넷(http://edunet.net)과 크레존 (http://www.crezone.net)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전남도교육청 첫 명예대사로 위촉된 박애리 명창(오른쪽)에게 장만채 교육감이 위촉패를 수여하고 있다.

국악스타 박애리 명창, 전남교육 희망을 노래하다

한류의 원조인 드라마 ‘대장금’ OST ‘오나라’를 부르고 ‘불후의 명곡’ 등지에서 활발한 방송과 공연활동을 하고 있는 국악스타 박애리 명창이 주민 직선교육감 들어 전남교육청의 첫 명예대사로 위촉됐다.

전남교육청은 지난 4월12일 오후 대회의실에서 목포혜인여고 출신 박애리 국악 명창에게 ‘희망 전남교육 명예대사 위촉패’를 수여했다.

이날 위촉식은 장만채 전남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들과 전남교육신문기자단, 영상기자단, SNS 서포터즈 소속 교직원, 학생, 학부모, 도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장만채 교육감으로부터 위촉패를 수여받은 박 명창은 모교인 목포혜인여고 후배들이 제작한 대형 축하 메시지와 꽃다발을 안고 “후배들의 큰 꿈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를 즉석에서 써서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박애리 명창은 특강을 통해 “간절하게 원하면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고 전국 최초 공립 국악고인 진도국악고 학생들과 함께 ‘흥부가’와 ‘진도아리랑’을 즉석에서 협연하며 예술 꿈나무 육성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 장만채 교육감이 전남 여수 거문도를 방문해 지역 학생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전남교육감 여수 거문도行… 지역 교육발전 방향을 논하다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지난 4월19일 여수 거문도를 방문해 학생, 교직원, 학부모 등과 대화를 갖고 거문도 지역 교육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초등학교 재배치 사업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인 참석자들은 제3기관에 의뢰해서 통합할 학교 위치가 선정되면 그 결과를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모아 주민서약서를 작성, 장교육감에게 전달했다.

대신 학부모와 주민들은 학교가 통폐합된 후 학생들의 통학문제 해결과 복식학급 해소, 교직원 사택 신축, 노후 건물 개축 등을 요구했다.

거문도는 반경 5.5Km 이내에 4개의 초등학교 및 분교장(동도분교, 덕촌분교, 서도분교)이 있고 교당 학생수가 3명에서 15명에 불과해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곤란한 상황이다.

섬끼리 교량이 건설돼 통학이 가능한 상황에서 이번에 초등학교 재배치 사업이 성공하면 학생수가 35명으로 늘어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해지고 학교 시설도 상당 부분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교육청-KLPGA 골프인재 육성위해 맞손

전남도교육청과 KLPGA가 학생 골프 인재 육성과 전남 골프 교육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4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장만채 교육감을 비롯해 김재인 교육국장, 장길선 체육건강과장, 권순용 함평골프고 교장, 강춘자 KLPGA 수석 부회장, 김남진 KLPGA 사무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LPGA와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2016년 KLPGA 롯데마트 여자오픈과 지난해 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각각 우승한 함평골프고등학교 출신 장수연(2013년 졸업생) 선수와 하민송(2014년 졸업생) 선수를 비롯한 KLPGA 정회원 10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남도교육청과 KLPGA는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골프 인재 양성을 위해 중·장기 발전 방향을 함께 수립하고 골프분야의 교육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은퇴한 골프 선수들의 재능기부를 학생들 교육에 활용하고 정보와 콘텐츠를 공유하는 한편, 유소년 골프선수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 사업을 펼친다.

특히 도내에 장거리 고난이도 골프실습장이 없어 남자선수 육성에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라 함평골프고등학교 이설 부지 인근에 18홀 규모의 학생교육용 골프실습장을 조성하는데 양 기관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재원 438억여원 가운데 국고보조금 200억원과 특별교부금 100억원, 운영비 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각종 골프 관련 프로그램 개발, 지자체 등과 민관 협조체제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을 마련키로 했다.

▲ 전남도 교육청이 KLPGA와 학생 골프 인재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회의원 당선자 초청 전남도 교육 현안 협의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21일 본청 5층 상황실에서 전남지역 국회의원 당선자를 초청해 전남교육 정책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손금주, 황주홍, 윤영일, 민주당 이개호,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과 장망채 교육감, 선태무 부교육감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대학입시 제도 개선, 누리과정 예산 확보, 농어촌 교육발전 특별법 제정, 국제교육원 유치, 함평골프고 실습장, 잡월드 유치 등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 ICT 활용교육 페루에 희망의 불 밝히다

전남도교육청은 국가간 교육정보격차를 완화하고 국제교류협력을 통한 이러닝 세계화 사업 기반 조성을 위해 페루 라울 구스타보(Raul Gustavo) 단장을 비롯한 17명의 페루교원을 초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9일부터 17일까지 9일간 전남교육연구정보원 등에서 교육정보화 연수를 받았다.

이번 연수단은 전남여성플라자 및 전남교육연구정보원 등에서 ICT 콘텐츠 및 수업 설계 등을 통해 선진화된 정보화교육을 체험하고 스마트교육 선진학교인 나주 빛가람초·중학교 등을 방문, 선진화된 정보화교육시설을 견학했다.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 도올 김용옥 선생 탑승

이달 운영될 유라시아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에 시대의 지성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함께 해 독서·토론 수업을 진행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도올 선생은 중국과 러시아의 역사, 우리 민족의 시원 등에 대해 학생들과 독서토론을 해 참여 학생들의 올바른 가치관 정립과 지적 성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3월19일 면접과 논술을 통해 120명의 전남독서토론열차학교 참가학생을 선발했다.

이날 선발된 학생들은 4차에 걸친 사전 교육과정을 마친 후 오는 28부터 다음달 12일(15박16일)까지 중국 대련에서 모스크바까지의 유라시아 대장정을 한다.

전남도교육청은 도올 선생과 교육과정 협의를 거쳐 ‘도올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및 학생 대상 강의 주제’를 선정했다. 또 사전 필독도서로 ‘중국일기’를 선정해 학생들이 도올의 사상과 철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도올은 유라시아 열차 안에서 학생들에게 ‘우리민족 청년들의 꿈은 무엇이 돼야 하나?’라는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이 강연을 통해 학생들은 올바른 민족의식을 정립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장만채 교육감은 “항상 성원해주시는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제 교육은 학교만이 전담할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가정과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큰 사랑을 전남의 아이들을 대한민국의 인재로 키워 도민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전남/이홍석 기자 s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