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경제는 정치공방 대상 아냐… 추경 속도 내야”
朴대통령 “경제는 정치공방 대상 아냐… 추경 속도 내야”
  • 전민준 기자
  • 승인 2016.07.04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휴가는 국내서 보내길”… 거제 해금강·울산 십리대숲 추천
“기업 구조조정 원칙에 입각해 추진… 노동개혁 시급하다”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경제는 정치공방 대상이 아니며 추가경정예산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고 국가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는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을 포함한 20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방안도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추경은 구조조정을 보완하기 위한 실업대책이면서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기 위한 처방”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추경 통과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를 하고, 기금운영 계획 변경이나 공기업 투자 등은 바로 집행에 들어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기업구조조정에 대해선 범정부적 24시간 점검 대응체제 유지, 철저한 구조조정 보완대책 마련 등을 주문하며 원칙에 입각해 엄정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대내외적인 경제 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늘어나는 실업자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재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선 노동개혁이 시급한 과제”라고 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추경을 포함한 정부의 노력은 민생안정뿐만 아니라 내수 진작의 활력소로 이어져야 한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거제의 해금강,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휴양지를 적극 발굴해 알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들께서도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해 주길 바라고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민준 기자 mjje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