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與 전대 출마 선언… "계파 초월 당운영 필요"
이주영, 與 전대 출마 선언… "계파 초월 당운영 필요"
  • 이원한 기자
  • 승인 2016.07.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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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패배 원인제공 인사 엄중 책임 물을 것… 계파 청산해야"

▲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9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 새누리당 의원이 "혁신과 통합의 새누리당으로 바꾸는 혁명을 이뤄내겠다"며 8·9 전당대회에서 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헀다.

이 의원은 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계파를 초월한 당 운영과 혁신, 통합이 필요하다"면서 "국가 위난 상황에서 보여준 진정한 리더십, 강한 리더십으로 새누리당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대표 공식 출마 선언은 비박(비박근혜)계 김용태 의원에 이어 이 의원이 두 번째다.

그는 "총선 과정에서 계파 이익을 챙기면서 총선 패배 원인을 제공했던 분들이나 앞으로 당의 통합을 이루는데 문제를 제기하는 인사들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는 당 운영이 돼야한다"며 "계파 청산과 화합, 국민 이익이 중심이 되는 새누리당으로 대전환해야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친박계 주자로 분류하는 시각에 대해서는 "그런 프레임을 떠나야한다"며 "이번 전대를 통해 계파청산을 해내고 당 대표가 되는 순간부터 친박이니 비박이니 하는 계파가 없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박주자 단일화 주장에 대해서는 "내년 정권 재창출을 누가 잘 해낼 수 있느냐를 갖고 논의해야 한다"며 "계파적 시각에서 단일화 운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당 대선주자들의 공정한 경선 무대를 마련해 대선 승리의 분위기로 조성하겠다"며 "계파, 선수, 원내외를 불문하고 의지아ㅗ 역량이 있으면 누구나 차별없이 대선 레이스에 나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당내에서 범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16대 총선(창원을)에서 원내 입성한 뒤 해양수산부 장관, 정책위의장, 여의도연구원장, 경남도당위원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지낸 5선 중진이다.

[신아일보] 이원한 기자 w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