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지역위원장 '윤리기준' 강화 심사… 대폭 물갈이되나
더민주, 지역위원장 '윤리기준' 강화 심사… 대폭 물갈이되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6.07.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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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가족채용 논란 사태' 여파… 세종 지역위원장 막판 '고심'

더불어민주당이 '서영교 의원 가족채용 논란'의 여파로 지역위원장 심사에서 윤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3일 더민주 관계자에 따르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이번 주말까지 심사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오는 4일 심사결과를 발표한다.

조강특위는 일부 지역에는 단수후보를 추천하고 일부 지역은 경선지역으로 정해 복수 후보 추천할 방침이다.

추천명단은 조만간 열리는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조강특위는 지난달 3일부터 약 한 달간 전국 251개 지역위원회 364명의 후보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심사 막바지 서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이 생기면서 조강특위는 도덕성 기준을 한층 강화해 후보를 심사하기로 했다.

지역위원장은 전당대회에서 당연직 대의원으로 포함된다.

평소 지역 여론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2017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핵심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에 조강특위 위원들은 최근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의원을 통과시켜서는 안된다는 공감대를 이뤘다.

이같은 기류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금의 지역위원장들은 큰 폭으로 물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 사태의 원인인 서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중랑갑이 그 첫 케이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도덕성 논란과는 별개로 지역위원장 심사 초기부터 '뇌관'으로 부상했던 세종시 지역위원장 문제를 두고 조강특위도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