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중등학원 방문… “집단주의 정신 배양시켜야” 강조
북한 김정은이 국무위원장 취임 후 첫 공개 활동으로 평양중등학원을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중등교육환경의 본보기, 표준으로 훌륭히 건설된 평양중등학원을 현지지도 했다”고 3일 전했다.
김정은이 지난달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된 후 현지 시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중등학원은 연건축면적 2만4050여㎡로 수십 개의 교실, 실험실, 체육관, 기숙사, 관리건물, 보조건물 등이 포함돼 있다.
김정은은 “평양중등학원 건설장을 지나다닐 때마다 원아들의 밝고 창창한 글 읽는 소리, 노래 소리가 울려 퍼질 날을 기다렸다”면서 “평양시민들이 내놓고 자랑할 만한 큰일을 또 하나 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김정은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사업 △식료품과 학용품, 생활필수품을 풍족하게 공급해주기 위한 사업 △원아들에게 집단주의정신을 배양시켜주기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찰에는 조용원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수행했으며, 김수길 평양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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