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A사단 예하부대, 안전수칙 무시 사격 훈련
가평 A사단 예하부대, 안전수칙 무시 사격 훈련
  • 이상남 기자
  • 승인 2016.06.3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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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소음·안전대책 등 마련 촉구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A사단 예하부대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B동원훈련장 개인화기 소총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하면서 안전 수칙을 무시해 주민안전 및 해당부대에 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지역주민 K모씨는 “A사단에서 지역주민 안전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B동원훈련장에서 영점사격 시 인근 주민들에게 사전 전화 및 문자 알림 등 일몰·일출 전후로는 부대내에서 야간 방송을 금지하기로 규정했으나 동원훈련 해당부는 지속해서 규정을 어기고 사격해 소음 및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 K씨는 “A사단관과 군단 관계자에게 유선상 민원접수를 해도 해당부대 관계자는 10분내로 전화를 한다고 기다리라고 하면서 관련자는 문자만 보냈다”고 말했다.

A사단은 B동원훈련장에서 매년 3월부터 11월까지 동원훈련을 하면서 지역주민 안전을 위해 예하부대가 임의로 새벽 6시 전후로 오후 8시30경까지 대형 확성기로 방송을 하는 관계로 지역주민들이 밤 낮 없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A사단 관계자는 “민원인에게 국방부 홈페이지를 통해 정식으로 민원을 신청하시면 조속한 시일내로 조치하겠다”며 “단지 제가 이런저런 사람을 연결시켜드린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문자로 설명했다”고 말했다.

가평군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군부대가 지역주민 안전을 위해 사격장 뒤 도로옆에 사격관련 홍보판 2곳에 사격일시를 고지토록 예산을 투입 설치했지만 이마저도 무시하고 사격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아일보] 가평/이상남 기자 lsn754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