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비상’ 환자 수 역대 최고 수준
‘수족구병 비상’ 환자 수 역대 최고 수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6.06.3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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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19~25일 잠정 집계 결과 1천명 중 49.4명

▲ 수족구병 환자 추이. (자료=질병관리본부)
수족구병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전국 99개 의료기관의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6월19~25일 수족구병 의심화자수가 외래환자 1000명 중 49.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 주 전인 6월12~18일에 집계된 1000명 중 43.4명과 비교해 보면 13.8%나 늘었으며, 2009년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도입한 이래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수족구병은 0~6세 영유아 연령대에 환자 수가 집중돼 있다. 외래환자 1000명 당 58.2명에 달하며 한 주 전인 49.8명보다 16.9%나 늘었다.

 
질본은 수족구병 유행이 6월에 정점을 찍은 뒤에도 8월까지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게다가 한 번 감염됐던 환자도 재감염이 가능하기에 유행 기간 중에는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등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아이들의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도 청결하게 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도 깨끗하게 세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바로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고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말고 집 안에 머무는 것이 좋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