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기계’ 김현수, 맹활약… 이래도 주전 안 쓸 거야?
‘타격기계’ 김현수, 맹활약… 이래도 주전 안 쓸 거야?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6.06.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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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AFP/연합뉴스)
오랜만에 출전기회를 잡은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계 같은 타격감을 뽐냈다.

김현수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경기 만에 출전기회를 잡은 김현수는 시위라도 하듯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이날 3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지만, 샌디에이고 중견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호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다셨다.

하지만 타격기계의 모습은 두 번째 타석에서부터 드러났다.

2-1로 볼티모어가 앞서고 있던 5회초 무사 1루, 김현수는 샌디에이고 선발 에릭 존슨의 시속 140㎞ 몸쪽 낮은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기며 왼쪽 담을 넘기는 투런포를 선보였다.

5월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빅리그 입성 후 첫 홈런을 신고한 김현수가 30일 만에 홈런을 추가한 순간이다.

홈런맛을 본 김현수의 배트는 더욱 뜨거웠다.

김현수는 6회초 1사 1, 2루에서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카를로스와 맞서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치며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김현수의 시즌 8번째 2루타다.

김현수가 빅리그 입성 후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것은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김현수는 배트 뿐만 아니라 뛰어난 선구안도 선보였다. 이날 7회와 9회에는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 이날 경기에서만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이날 활약으로 시즌 타율은 0.330에서 0.339(118타수 40안타)로 끌어올렸으며 타점은 9개로 늘었다.

[신아일보] 온라인뉴스팀 web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