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맥도날드 인수전 참여… 햄버거사업 진출하나
CJ그룹, 맥도날드 인수전 참여… 햄버거사업 진출하나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2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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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의향서(LOI) 제출… 인수주체 'CJ푸드빌' 거론

 
CJ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29일 CJ그룹에 따르면 지난 20일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가 진행한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CJ그룹 측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으나 인수주체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뚜레쥬르, 빕스, 투썸플레이서 등을 보유한 CJ푸드빌이 인수주체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거래 조건에 대한 입장차가 커 CJ그룹이 실제 한국맥도날드의 새 주인이 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CJ그룹 외에도 국내 사모펀드와 KG그룹 등도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맥도날드 본사는 한국과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직영사업을 매각해 프랜차이즈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분을 넘긴 뒤 연간 3~5%의 로열티를 받아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예로 SPC그룹이 던킨 도너츠를 이 같은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맥도날드는 한국 직영점 400곳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과 홍콩에서는 24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맥도날드의 매출은 지난 2012년 3821억원, 2013년 4805억원, 2014년 565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한국 법인 매각가를 3000~5000억원 수준으로 보고있다. 중국 법인의 경우 인수가는 30억 달러(3조5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