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도우려 시작한 헌혈 어느새 50회
친구 도우려 시작한 헌혈 어느새 50회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6.06.27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해경 정일권 순경, 헌혈유공 금장 포상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5일 경비함정 3008함에 근무중인 경찰관 정일권(36) 순경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유공장 금장을 수여받았다고 27일 밝혔다.

헌혈유공 금장은 헌혈을 50회 이상 실천해야 받을 수 있는 귀한 상이다.

남자의 평균 혈액량이 4,800㎖인 것을 감안하면 자기 몸의 4배에 달하는 혈액을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고스란히 헌납한 셈이다.

정 순경은 "지난 2000년 친구가 사고로 다쳐 당시 긴급히 수혈이 필요해 헌혈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경비함정 근무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해상에서 보내지만 길을 걷다가도 백색 헌혈차를 보면 나도 모르게 다가가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건강한 신체를 유지해 앞으로도 계속 헌혈을 하고 싶다"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인천/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