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7월부터 자구안 이행… 임금 반납·축소
조선 3사, 7월부터 자구안 이행… 임금 반납·축소
  • 박정식 기자
  • 승인 2016.06.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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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10~30%씩 임금 감축… 8월부터 줄어든 임금 지급
현대重, 고정연장근무 폐지… 30~50만원 축소될 듯

▲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제5공장에서 근로자들이 일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선 3사의 구조조정 자구계획에 따라 7월부터 임금반납과 축소 등이 이뤄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경우 다음 달부터 임원과 사무직의 임금을 직급별로 10~30%씩 감축에 들어가 8월부터 줄어든 임금이 지급된다. 생산직은 연차를 활용해 1개월간 휴가를 가는 방식으로 임금이 축소된다.

또 토요일 특근을 축소하고 일요일 특근을 폐지해 인건비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27일부터 대상 임직원들로부터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고정연장근무 폐지를 통해 임금지출을 축소할 방침이다.

대상은 사무직은 4급부터 대리, 과장, 차장, 부장까지, 생산직은 4급부터 기원, 기장, 기감, 기정까지로 평일 오후 5∼6시의 고정연장근무 1시간을 7월 1일부터 폐지해 한 달 평균 30∼50만원의 임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중공업은 6월부터 주말에 일이 없는 부서의 ‘휴일 근무’를 폐지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역시 사내 자구안 발표를 통해 박대영 사장은 임금 전액, 임원은 30%, 부장 20%, 과장 15%, 사원 10%를 반납하도록 한다고 밝힌 것처럼 내달부터는 임원과 부장, 8월부터는 차장과 과장들의 임금 일부를 2018년까지 반납케 했다.

현재 임금반납 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임금과 복지 축소를 통해 2018년까지 9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아일보] 박정식 기자 js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