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브렉시트' 가시화에 긴급 금융회의 소집
정부, '브렉시트' 가시화에 긴급 금융회의 소집
  • 배상익 기자
  • 승인 2016.06.24 13: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브렉시트 관련 동향 점검 긴급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맨왼쪽).ⓒ연합뉴스

정부가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정부는 영국정부의 공식 발표가 예정된 우리 시간 오후 3시 이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나 브렉시트 가결이 유리한 상황으로 개표가 진행되고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는 등 진정 필요성이 커지자 회의를 앞당겼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미 한차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시장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회의에서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결과가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한다.

정부는 영국의 EU 탈퇴가 최종 확정되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확대·보강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투표결과에 따라 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정부와 협의해 안정화 조치를 적시에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새벽 6시 종료됐다. 투표결과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배상익 기자 news10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