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개표속 엔화 폭등… 일본 증시 폭락
브렉시트 개표속 엔화 폭등… 일본 증시 폭락
  • 이은지 기자
  • 승인 2016.06.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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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가 우세한 양상을 보이면서 엔화가 폭등하고 있다.

달러당 엔화는 장중 99엔대를 기록하는 등 2년 7개월 만에 100엔선이 붕괴됐다.

12시30분경 영국의 브렉시트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가 종반으로 치달을수록 탈퇴 쪽에 무게가 실리자 엔화의 가치는 3% 가까이 올랐다.

달러화에 견준 엔화는 오전에만 해도 달러당 106엔선에서 103엔선으로 급락했다가 다시 104엔대 후반으로 회복하는 등 급변동했다.

그러나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중간 집계에서 유럽연합 이탈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오면서 이날 오전 11시 반께 엔화 환율은 달러당 99엔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1월 이후 최고치다.

이는 브렉시트 가능성이 짙어지면서 안전자산 엔화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닛케이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역시 브렉시트 투표의 여파로 폭락하면서 전날보다 3.05% 하락한 채 오전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100.87엔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시간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100엔당 1168.04원으로 7.38% 올랐다.

[신아일보] 이은지 기자 ej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