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 로비’ 정운호, 140억 횡령·배임 혐의로 다시 재판에
‘전방위 로비’ 정운호, 140억 횡령·배임 혐의로 다시 재판에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6.06.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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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상태 유지… 2012년 허위 사실을 증언한 혐의도 추가

정운호(51)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가 140억원대 횡령 등의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24일 정 전 대표를 140억원대 횡령 및 배임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와 위증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정 전 대표는 작년 1~2월 네이처리퍼블릭 법인 자금 18억원, 계열사인 SK월드의 법인자금 90억원 등 108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12월 자회사인 세계홀딩스 자금 35억원을 L호텔에 빌려준 뒤 돌려받지 못하자, 이 호텔이 변제 명목으로 제공한 35억 규모의 호텔 2개층 전세권을 개인 명의로 넘겨받은 혐의도 있다.

아울러 정 전 대표는 2012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심모씨의 재판에 출석해 허위 사실을 증언한 혐의(위증)도 받고 있다.

한편 작년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전 대표는 올해 징역 8개월이 확정돼 지난 5일 출소할 예정이었지만 로비 의혹과 횡령·배임 혐의가 드러나면서 지난 2일 구속됐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