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단 탈북’ 격노… 한국인 납치·테러 지시
김정은, ‘집단 탈북’ 격노… 한국인 납치·테러 지시
  • 조재형 기자
  • 승인 2016.06.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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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소식통 “중국 내 북한식당 한국인 단골 고객이 표적”
▲ (자료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이 최근 이어진 집단 탈북에 격노해 북한식당을 이용하는 한국인을 상대로 보복 테러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24일 “북한은 안면이 있는 종업원들을 동원해 현지 한인회 인사나 대북 무역업자 등 북한과 접촉이 많은 한국인을 방으로 유도해 마취제로 실신시킨 뒤 북한으로 납치하거나 테러를 가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식당의 한국인 단골 고객들이 주요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또 “최근 중국 내 북한 식당들이 별도의 접대용 방들을 급격히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지난달 16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국내 주요 여행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북중 접경지역 등 해외에서 우리 국민을 상대로 한 북한의 테러 또는 납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여행사들의 협조를 주문한 바 있다.

[신아일보] 조재형 기자 grind@shinailbo.co.kr